공지사항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 우리문화재 "직지(直指)"를 아시나요? 프랑스에 있는 "직지"를 함께 찾아오죠...

세상 여행 2013. 7. 5. 16:30

안녕하세요?

반달 달리미 조영덕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친구 리차드 페닝턴(Richard Pennington, 미국 텍사스주 1952년생)은 미국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고, 5년전에 한국에 들어와 한성법무법인에서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답니다. 달리기는 아마츄어로서는 최고수 반열까지 갔었죠. 20여년전에 2시간 42분대를 뛰었답니다. 금년 동마에서 4시간15분 정도를 뛰었고 아직도 달리기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매일 아침 역삼초교운동장을 달려야만 하루가 시작된다는 타고난 뜀꾼입니다.

뜬금없이 왜 미국인 친구를 소개하는지 궁금하시죠?

리차드가 얼마 전에 청주에 여행을 갔다가 고인쇄박물관에 들렀고, 그 곳에서 “직지심체요절”을 알게되었답니다. 직지(1377년 간행)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1455년)보다는 78년, 중국의 춘추번로(1522년)보다는 145년이나 앞서는 매우 중요한 우리 문화재입니다.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화재 직지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리차드가 알고서 원소유자인 한국으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탄원서를 만들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제출, 돌려달라고 요구하겠답니다. 그래서 이번 7월 14일(일) 반달에서 서명을 받았으면 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름 석자만 써주시면 됩니다.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 모두 필요치 않으니 부담없이 서명하셔도 됩니다.

뛰고 난 다음에 서명하려면 땀 등으로 불편할 것 같으니 뛰기 전에 받았으면 합니다. 7월 14일(일) 반달에서 스트레칭 전에 설명할 수 있는 5분 정도의 시간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한국인이 나서야 되는데 미국인이 나서준다고 하네요. 우리 것을 함께 찾아보죠. 우리가 못찾으면 후손들에게 면목이 없어집니다. 최소한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됩니다. 도와달라는 말씀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단지 우리 것이기에, 우리의 문화재를, 우리의 권리를 함께 찾고 싶을 따름입니다...

반달 운영진님, 서명받을 수 있도록 협조와 시간을 내주실 수 있는 지를 댓글 또는 아래 연락처로 연락부탁드립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연락드릴 수 있는 연락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영덕

Richard Pennington (010-5585-0397)

 

http://www.seoulmarathon.net/bbs/bbs/tb.php/meet_plaza/143586/7557d03312292fdfebaec1401b4389d8

 

* 참고 사항

아래는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홈페이지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http://jikjiworld.cjcity.net/contentsView.do?contentsId=1555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이 책의 이름을 줄여서 「불조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 「직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주최한 ’책’ 전시회에 「직지심경」이라 소개되면서 한때 잘못 불리기도 하였다.

불교에서 ’경(經)’은 불교경전을 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경이 아니므로 「직지심경」은 잘못된 표현이다. 여기에서는 판심제(版心題 )에 나타나는 가장 간략한 책의 이름으로 「직지」라고 부른다.

「직지」의 체제는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은 현재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 1책(총 38장)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전하고 있다.

취암사에서 간행된 「직지」 목판본은 상·하권이 완전한 1책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및 영광 불갑사에 소장되어 있다. 금속활자본만으로는 알 수 없는 체제나 내용을 목판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직지」는 석옥선사가 전해준 「불조직지심체요절」에 「선문염송」과 「치문경훈」 등에서 그 내용을 보완하고 과거 7불(佛)과 인도 28조사(祖師), 중국 110선사 등 145가(家)의 법어를 가려 뽑아 307편에 이르는 게·송·찬·가·명·서·법어·문답 등을 수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사로는 유일하게 신라 대령선사(大領禪師)가 하권에 수록되어 있다.

「직지」의 중심 주제는 <직지심체>로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의 불도를 깨닫는 명구(名句)에서 비롯된 것으로 "참선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직지」는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소장되어 있다. 그 경위는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초대 주한대리공사로 부임한 꼴랭 드 쁠랑시(Collin de Plancy, 1853∼1922)가 우리나라에 근무하면서 고서 및 각종 문화재를 수집하였는데, 그 속에 「직지」가 포함되었던 것이다.

「직지」의 수집경로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모리스 꾸랑(Maurice Courant, 1865∼1935)이 1901년에 저술한 「조선서지」의 보유판에 게재된 것으로 보아 1900년경에는 이미 수집되었으며, 1911년 드루오호텔에서 경매되었다.

쁠랑시가 우리나라에서 수집해간 대부분의 고서는 모교인 동양어학교에 기증하였다. 그러나 금속활자본 「직지」는 앙리 베베르(Henri Vever, 1854∼1943)가 180프랑에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다가, 1950년경에 그의 유언에 따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되었다.

「직지」는 1901년 모리스 꾸랑(Maurice Courant, 1865∼1935)이 저술한 「조선서지」보유판에 수록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실물과 내용은 확인되지 않다가 1972년 "세계 도서의 해(International Book Year)"를 기념하기 위한 ’책’ 전시회에 출품됨으로써 세계에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직지」의 간행 장소인 청주 흥덕사도 1985년 청주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됨으로써 오늘날의 청주 흥덕구 운천동 866번지임이 확인되었다. 이를 계기로 1986년 충청북도 주최로 열린 <청주 흥덕사지 학술회의>를 통해 흥덕사가 학계에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1992년에는 흥덕사 터의 정비와 함께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개관하였다.

2000년에는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0청주인쇄출판박람회"를 개최하였으며,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직지」를 등재시킴으로써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 받게 되었다.